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한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원액이 바다로 쏟아져 들어갔지만, 한국의 바다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제 ALPS로 방사능 오염물질을 거르고 바닷물로 희석한 처리수를 방류한다고 바다의 방사능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오염수 VS 처리수

흔히 방송 뉴스나 신문 기사에는 대부분 오염수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일부에서 알프스를 통해 방사능 물질을 거른 물질이기 때문에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국제적인 공식 용어는 방사능 오염수가 아닌 방사능 처리수입니다. 현재 방사능 처리수가 아니라 방사능 오염수라고 쓰고 있는 나라는 한국, 북한, 중국이 전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 정부도 방사능 처리수라고 용어를 고치는 것을 고려했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일본 편을 든다는 프레임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오염수라는 용어를 쓰는 듯 합니다. 어쨌든 방사능 처리수가 더 정확한 표현이기 때문에 이 다음부터는 방사능 오염수가 아닌 방사능 처리수로 표현하겠습니다.


방사능이 없는 곳은 없다

지구뿐만 아니라 온 우주에는 방사능이 뒤덥혀 있습니다. 우주에는 셀수도 없이 많은 항성들이 핵융합으로 스스로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은 경우, 태양으로부터 방사선은 지속적으로 지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고지대 사는 사람들은 저지대 사는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방사선에 더 많이 노출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구에도 수많은 방사능 물질이 존재합니다. 방사능 양은 시간이 지나는 대로 줄어들기 때문에 과거 우리의 선조들은 현재의 우리보다 훨씬 방사능이 높은 환경에서 생존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경우 연간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자연방사능은 약 3.1 mSv(밀리시버트) 정도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미량의 방사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를 한 개 먹으면 0.1 μSv(마이크로시버트)에 피폭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 μSv(마이크로시버트)는 굉장한 작은 단위입니다. 흉부 X-ray 1회 촬영 시에 피폭량이 100 μSv(마이크로시버트)인데 이보다도 1/1000에 해당하는 정도니까요. 비행기를 타도 방사능에 피폭되는데,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일본까지 간다고 했을 때 대략 37 μSv(마이크로시버트)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 정도는 건강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바나나 한 개 먹었을 때는 이보다도 370배 낮은 것입니다.

노란색 바나나, 미량 방사능, 바나나 한 개 먹었을 때 피폭량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방사능 영향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방사능 영향은 여과 없이 방사능 오염물질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나갔습니다. 그때 조사한 결과로는 당시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사능 농도가 현재 원전 처리수 보관 탱크에 있는 방사능 농도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방사능 오염 원액들이 바다로 흘러나갔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 바다의 방사능 농도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방사능 물질들을 ALPS로 거르고 이를 또 바닷물로 희석해서 30년에 나눠서 방류하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대한민국 바다에 영향을 줄리가 있겠습니까.

지금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예정인 용량은 총 130만 톤입니다. 이 130만 톤의 물을 한꺼번에 다 방류하는 게 아니라 30년에 걸쳐 나눠서 방류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방류하는 처리수의 방사능 피폭량은 고작 바나나 500개가 가진 방사능 피폭량 정도라고 합니다. 바나나 500개라고 해봤자 흉부 X ray 1회 촬영 시 받게 피폭량의 절반 밖에 안되는 수준인 것이지요. 이마저도 바다에 방류에 버리면 희석되어서 조금만 방류지점만 지나가 버리면 바다의 방사능 농도 차이가 없는 수준이 됩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도 이럴진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류하고 5~6년 뒤에나 도달하는 한국의 바다에서 유의마한 영향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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